사이버시대엔 혼수장만도 인터넷으로. 혼수품을 장만하기 위해 이곳저곳 발품을 팔고 다니던 시대는 이제 끝.
엄마와 딸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난 저게 좋을 것 같애” “얘 그것보단 이게 나을 것 같다”며 의견을 나누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타나면 마우스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후 대금결제에서 배달까지 자동으로 처리. 인터넷사용이 보편화하면서 가전회사들이 홈페이지에 혼수 관련 각종 이벤트 및 혼수제품 소개란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꾸준히 이용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LG전자 인터넷 홈페이지(www.lge.co.kr)에 들어가면 △신혼가이드 △사이버신혼방 △사이버프로프즈 △게임방 △도전신청 등 총 5개의 메뉴로 구성된 ‘사이버 혼수대잔치’를 만날 수 있다.
신혼가이드에는 예식장안내 부동산정보 신혼여행 등 결혼과 관련한 각종 정보가 담겨 있다. 사이버신혼방을 선택하면 60여가지 혼수용 가전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상견적도 뽑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전자메일을 이용해 청첩장을 발송하거나 예쁜 카드로 사랑의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사이버프로포즈나 혼수견적맞히기 게임 등 각종 이벤트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를 즐겁게 한다.
대우전자는 인터넷 홈쇼핑을 실시하는 탱크 숍(www.dwe.daewoo.co.kr)에서 다음달 30일까지 혼수기획전을 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하나씩 골라야 하는 불편함을 덜고 보다 값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TV VCR 냉장고 세탁기를 묶어 패키지로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IMF형 실속형 개성형의 세가지가 있고 최고 29%까지 할인판매한다. 패키지로 구입하면 전자레인지나 청소기를 같은 할인율에 구입할 수 있다.
〈정재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