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鄭夢奎)는 16일 전 사원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인력과 기구를 간소화해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고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내수부진과 재고량증가 등으로 전체 직원의 20% 선인 9천∼1만여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또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통상임금의 4∼6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창업지원교육을 실시하며 퇴직 후 차량구입 등에서 각종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노조는 “희망퇴직제가 정리해고를 위한 사전조치로 간주되기 때문에 희망퇴직제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