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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연구지평 넓어진다…대학들, 대중문화 잇단 수용

입력 | 1998-04-16 20:29:00


서울대가 인문학에 대중문화를 적극 수용하기로 한데 이어 연세대도 영상문화와 사이버공간에 까지 인문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연세대는 또 영상매체의 시대적 중요성을 감안해 종합적 연구를 진행할 영상문화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이 연구소는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강의실 학술논문실 학술정보실 서평실 문화비평실 도서관 동화상자료실 등의 방을 개설해 연구성과를 정보로 공급하는 사이버연구소로 운영된다. 고급학술다규멘터리 실험영화 등도 제작하며 한글 교육을 위한 회화영상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미디어센터의 영상장비를 활용하고 어학능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연세대생들을 상대로 캠퍼스탤런트 등을 모집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영상세대를 위한 ‘영상문화겨울학교’를 개설하고 실험영화제도 열 예정.

이 연구소 기획안을 마련하고 9천여만원의 기금까지 조성한 연세대 독문과 임정택(林庭澤)교수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첨단의 테크놀러지가 만나는 영상분야야말로 인문학이 현실과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공대교수들과도 적극 연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