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에 본사가 있는 모건 스탠리사의 미키 캔터 상임고문을 접견하고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스탠리사는 지난해 총자산이 3천23억달러로 38개국에 4백9개의 지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
캔터 상임고문은 92년 빌 클린턴 민주당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뒤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상무장관을 역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외국투자 유치가 경제회생의 핵심과제라는 확신을 갖고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캔터 상임고문은 한국통신 주식매입문제 외에 한전 주식매입문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의 매각문제, 가스공사와 담배인삼공사의 외국인지분 참여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