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캄보디아의 ‘킬링 필드’ 주역인 폴 포트 전 크메르루주 지도자(73)가 15일 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크메르 루주 본부와 태국 군부가 16일 밝혔다.
크메르 루주의 한 고위 간부는 이날 활동거점인 안롱벵 부근 산악지대에서 WTN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폴 포트가 15일 밤 심장 이상으로 쇼크를 일으킨 뒤 11시15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와 태국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사망확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으나 캄보디아 군정보기관측도 16일 “폴 포트의 사망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티아 반 캄보디아 국방장관은 “폴 포트의 사망소식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 포트의 장례식은 아내와 딸 및 크메르 루주 간부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에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린(태국)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