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D램 반도체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3사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16일 세계 반도체 분석기관 데이터퀘스트의 시장분석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국내반도체 3사의 D램 총 매출은 71억5천2백만달러로 세계시장의 34.47%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6년의 33.48%보다 1%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세계 D램 시장자체가 전년도에 비해 20%정도 위축돼 반도체 3사의 총매출규모도 전년도의 87억1천만달러에 비해 17.88% 정도 줄었다.
삼성전자는 96년에 이어 점유율 1위를 고수했으며 시장점유율도 0.9%포인트정도 높아졌다. 현대전자는 96년에 4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3위로 한단계올라섰으며시장점유율도0.75%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그러나 LG반도체는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0.9%포인트 정도 떨어진 6.7%를 차지, 순위가 96년 5위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에 이어 6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세계 D램시장 점유율 2위에는 일본의 NEC가 랭크됐으며 4위에 히타치, 7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8위 미쓰비시, 9위 도시바, 10위 후지쓰 등으로 파악됐다.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