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재계 지도급 인사로 구성된 한일경제인회의는 17일 일본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과 한국의 근본적인 경제개혁을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한일경제인회의 김상하(金相廈) 한국측 단장과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哉) 일본측 단장은 16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미야자키(宮崎)에서 회의를 마치고 17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한일 재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재계는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경기침체에 우려를 표시한 뒤 “일본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경제에 가장 큰 공헌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일본은 금융개혁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도 아래 거국일치체제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 활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미야자키〓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