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 생산업체인 대구의 육일섬유(대표 박육구)는 미국 상표 ‘디즈니랜드’를 포기하고 지역공동상표인 ‘쉬메릭’을 사용하고 있다.
‘윔블던’상표를 사용해온 스포츠의류 생산업체인 회전니트(대표 함정웅)도 쉬메릭으로 상표를 바꾸기로 했다.
쉬메릭은 ‘환상적인’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대구시와 대구상의 등이 지난해 5월 공동개발, 12월부터 관련제품에 사용하고 있는 지역 공동브랜드. 양말 우산 안경테 내의 스포츠의류 목공예 등 10개 품목에 18개 업체가 이 공동상표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할 예정이다.
쉬메릭제품은 현재 전국 50여개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고 그동안 2백50여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판매망을 공동구축해 내수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돼 참여업체들의 반응도 좋다.
대구의 경우 대백프라자와 동아백화점, 프라이스클럽 홈플러스 등에서 양말과 내의 체육복 목공예품 등의 제품을 월 5백만∼2천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구상의 등은 올해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등 9개국에도 진출, 이 제품수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외국의 유명상표들과 맞설 수 있도록 계속 품질을 향상시키고 품목과 참여업체를 엄격히 선정해 세계적인 상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