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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지방선거후 본격 정계개편』…조세형대행 공식 언급

입력 | 1998-04-18 20:12:00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6·4’지방선거 후 본격적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강연을 통해 여권의 정계개편 의지를 최초로 공식 언급했다.

조대행은 “‘6·4’ 지방선거는 정치안정을 위한 일종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선거결과에 따라 국민의 간접적인 압박을 통해 정계개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정계개편을 통해 정국안정과 개혁을 이루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계개편을 빨리 하라는 국민여론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위성을 인정하고 동의하지만 인위적이고 공작적 물리적인 방법으로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동의원총회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현 정치구도가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면서 “이제 여당도 힘의 정치를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기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