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야구]현대, 호랑이잡고 3연승

입력 | 1998-04-18 20:12:00


이적생 듀엣 박경완과 이명수가 나란히 시즌 두번째 홈런을 날린 현대가 해태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해태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먼저 한 점을 내줬으나 최원호의 선발역투와 고비마다 터진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5대1로 승리했다.

1회 먼저 한 점을 내준 현대는 2회 쿨바 이숭용 김경기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4회 박경완의 1점홈런, 6회 이명수의 2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년생 최원호는 7.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겨울 허리부상으로 OB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당한 뒤 현대에 입단한 이명수는 2호 홈런을 기록, 감격을 더했다.

지난해 우승팀 해태는 1회 톱타자 김창희의 2루타에 이은 장성호의 안타와 최훈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으나 2회부터 최원호와 최창호(8회)에게 안타와 볼넷 2개씩을 빼내는데 그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해태는 3연패를 기록, 승률 0.200(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