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의 어떤 정보도 내 눈과 귀를 피할 수는 없다.”
예리한 눈매를 번뜩이는 백화점 업계의 ‘흑금성’ 김태형씨(26). 롯데백화점 경영기획팀 기획조사담당이다.지난해 1월 입사한 그의 일은 ‘안기부’업무. 경쟁업체의 기획을 ‘취재’해 보고하는 것이 주임무.
“적정(敵情)파악을 통해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겁니다. 업계 전체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하죠.”
손대는 PC마다 탈이 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바이러스’. 취미는 요리. 대학시절부터의 자취생활로 열무김치정도는 너끈히 담근다. 친구들을 자취방으로 불러 북어국 멸치볶음 오징어볶음 등을 만들어 배불리 먹일 때 행복하다고.
1m78/62㎏/충북 보은 출생/청주청석고 서울대경영학과 졸/‘마지막 6개월 방위’복무(3대독자)/좋아하는 영화〓서편제/감명깊은 책〓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애창곡〓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신림동 전세방 자취/E메일주소〓dreamake@hanmail.net
〈박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