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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 서베이]『문화생활비 月1만∼3만원』 58%

입력 | 1998-04-24 07:25:00


IMF의 여파로 문화생활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드는데 책을 읽고 영화 연극을 보고 그림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겠느냐는 한탄이 나온다. 그 때문에 서점계 등 문화산업은 특히 어렵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때라고 하더라도 가끔은 숨돌릴 여유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동아일보가 23일 한솔PCS와 함께 개인휴대통신(PCS) 사용자 4백11명을 대상으로 IMF시대의 문화생활 실태를 조사했다.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한달에 투자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1만∼3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절약형’이 57.7%(2백37명)로 절반을 넘었고 3만∼5만원 가량이라는 대답이 27.5%(1백13명)였다. 반면 5만∼10만원 정도를 쓴다는 응답자는 11.2%(46명)에 그쳤다. 1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소비형’은 3.6%(15명)로 미미했으며 특히 주부는 한 명도 없었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