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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선동렬,언제 뜰까?…14일이후 등판줄어

입력 | 1998-04-24 19:47:00


‘나고야의 태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뜨는 것일까.

23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 주니치가 7대0으로 크게 앞서 세이브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동렬(35·주니치 드래건스)이 9회말 다시 투입되자 생긴 의문이다.

특히 이날은 선동렬로선 벼르고 별렀던 9일만의 출격. 주니치는 14일 선동렬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구원승을 따낼 때까지만 해도 7승3패로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였지만 이후 3승4패에 머물렀다.

세이브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주니치는 1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이날 호시노감독이 선택한 마무리 카드는 뜻밖에도 2년생 신예 오치아이. 당시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동렬은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는 게 최인호매니저의 귀띔이다.

그렇다면 혹시 선동렬과 호시노감독간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호시노감독은 다음날 오전훈련때 선동렬을 불러 경위설명을 했다고 한다.

오치아이가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된 적이 있어 기분전환을 위해 세이브 기회를 줬다는 것.

또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큰 점수차로 승패가 결정되는 일이 많아 호시노감독이 선동렬의 투입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았다.

선동렬은 23일 현재 6경기에 나가 7이닝 1실점으로 방어율 1.29에 1승 2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