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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7개국 경제단체 대표 『아시아통화기금 만들자』

입력 | 1998-04-26 20:24:00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 경제단체 대표들은 25일 “역내 통화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보완하는 기관으로서 ‘아시아 통화기금’을 창설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날 도쿄(東京) 경단련(經團連)회관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안 네이버즈포럼(ANF)에서 참석자들은 “각국의 실정에 맞는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직 설립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아시아 통화기금을 청설하자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대표는 “아시아 국가들의 대외채무는 민간 중심으로 이뤄져 IMF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럼에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우중(金宇中)차기회장과 일본의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郎)경단련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일본에 대해 “내수를 확대하고 아시아 각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일본측은 엔화의 국제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각국 참석자들이 “일본의 금융자유화 진전이 선결문제”라고 반발, 동의를 얻지 못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