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 부족과 경기운영 능력 미숙.’ 한국축구 문제점의 단골메뉴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모색되고 있다.
한국초등학교축구연맹(회장 김휘)이 초등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7대7경기를 도입키로 한 게 바로 그것.
초등연맹은 6월부터 한달여간 16개 시도 20개 지역에서 시범경기를 갖는 등 7대7경기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7대7경기는 유럽에선 이미 일반화된 상태. 경기장은 성인 필드의 절반 크기. 팀당 골키퍼, 수비 3명, 미드필더 1명, 공격 2명으로 구성되는 게 기본 포맷.
이 방식은 경기인원이 줄어든 만큼 볼 접촉기회가 늘어나 어린 선수들의 개인기와 경기운영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또 좁은 공간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훨씬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전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연맹 배명호과장은 “지금까지는 어린 선수들이 큰 운동장에서 불필요하게 혹사 당했다”며 “이 방식은 축구꿈나무의 기술 향상 및 유망주 발굴육성에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