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의 ‘수난시대’다. 촌지문제로 인한 사회의 냉대 때문이다. 촌지란 본래 ‘작은 뜻’ 또는 ‘자그마한 뜻을 나타낸 작은 선물’을 일컫는다. 그러나 지금은 ‘뇌물성 금품’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훨씬 강하다.스승의 날이 다가왔다. 촌지문제로 사회가 들끓어도 그냥 지나치자니 떨떠름한 측면도 없지 않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동아일보가 30일 한솔PCS와 함께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표시 방법’에 대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1∼3만원대의 조그만 선물이나 도서 문화 상품권을 드리겠다’는 대답이 많았다. 총 응답자 4백12명중 ‘조그만 선물을 사 드리겠다’는 32.1%(1백32명), ‘도서 문화 상품권을 드리겠다’는 32.5%(1백34명)였고 적정액수는 1∼3만원(64.3%·2백65명), 또는 3∼5만원(22.3%·92명)이 많았다. ‘액수가 많든 적든 (자그마한 선물이나 도서 문화 상품권을) 드리지 않는게 좋겠다’는 대답도 있었으나 7.3%(30명)에 불과했다.
〈정용관기자〉
이 조사는 동아일보와 한솔PCS가 공동 운영하는 텔레서베이 결과입니다.
▼조사방법〓PCS사용자 1대1 텔레서베이
▼조사일시〓98년 4월30일 오전 11시∼오후2시
▼유효응답〓4백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