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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정상회담 『단일통화 「유러」 내년도입』 선언

입력 | 1998-05-01 21:48:00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2일 브뤼셀에서 유럽통화동맹(EMU) 참가 11개국을 발표하고 단일통화 ‘유러’의 99년 1월1일 출범을 공식선언한다.

EU 재무장관들은 이에 앞서 1일 저녁(현지시간)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EU집행위원회의 건의를 토대로 정상회담에 참가대상국을 추천할 예정이다. EU는 합의가 이뤄질 경우 2일 유러화의 운용, 통화신용정책을 관장하기 위해 신설할 유럽중앙은행(ECB)총재와 부총재 및 4명의 집행이사도 발표하며 가맹국 화폐의 유러화 전환 환율도 공표한다.

단일통화 참가국은 벨기에 독일 스페인 프랑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핀란드 등 11개국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유러가 내년 1월부터 도입돼 금융시장거래, 국가간 거래 등에 사용된다.

유러 지폐와 주화는 2002년 1월부터 통용되며 2002년 7월1일까지 가맹국 통화가 모두 유러로 교체된다.

EU 회원국 중 영국 덴마크 스웨덴은 스스로의 불참결정에 따라, 그리스는 기준 미달로 통화동맹에 참가하지 않는다.

〈브뤼셀〓김상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