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체르니, 부르그뮐러…. 초보자용 피아노 교본으로 낯익은 이름들. 잘 다듬어진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면 배우고 가르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들 교본을 연주와 해설로 수록한 CD ‘피아노 교실’이 선을 보였다.
서울대 음대를 수석입학,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대에서 수학한 피아니스트 김유은이 체르니 30, 40, 100을 포함한 다섯권을 연주 해설했다. 연주하기 어려운 곡에서는 느리고 분석적인 연주를 먼저 들려준 뒤 이어 제 속도의 연주를 들려준다. 어린 연주자가 쉽고 바르게 곡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02―3420―0127(BMG)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