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내수부진과 구조조정으로 38개 주요 업종중 올해에는 정보통신서비스업만 호황을 누리고 10개 업종중 8개꼴로 후퇴나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최근 주요 업종의 경기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침체 또는 후퇴국면인 업종이 25개와 5개로 전체의 79%를 차지했으며 호황 또는 회복국면에 속한 업종은 1개와 7개에 그쳤다.
▼침체업종〓대부분 업종의 침체원인은 내수부진과 공급과잉, 고환율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증가 때문.
자동차 업종은 수출이 12.1%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수가 19.4% 줄어 가동률을 60% 이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은행 종합금융 증권 손해보험 등 금융업종과 종합상사는 구조조정 때문에 계속해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후퇴업종〓화장품 시멘트 컴퓨터 등은 내수부진과 공급과잉, 제과는 원부자재 가격부담 증가로 경기후퇴 국면을 맞고 있다.
▼회복 및 호황업종〓섬유는 화학섬유와 직물부문의 수출이 원화 평가절하에 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조선과 해운은 세계 경기의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64메가D램 시장형성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상황이 약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서비스는 유일하게 호황업종으로 분류됐지만 과점체제가 끝나 수익성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예측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