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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휴대용 보조기억장치 속속 등장

입력 | 1998-05-04 07:50:00


휴대용 보조기억장치가 대용량화되고 있다. 요즘 컴퓨터 데이터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라 용량이 커서 종래의 플로피디스크로는 담을 수 없는 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플로피디스크의 메모리 용량은 1.20MB(5.25인치), 1.44MB(3.5인치).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재즈(JAZ)드라이브’나 ‘집(Z

IP)드라이브’ ‘슈퍼디스크 LS120’ 등 차세대 휴대용 보조기억장치는 기존 FD보다 기억용량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늘어난 게 특징.

미국 컴퓨터주변기기업체인 아이오메가사가 95년 출시한 집드라이브는 차세대 휴대용 보조기억장치의 효시격인 제품이다. 이 회사는 최근 집드라이브를 한단계 더 발전시킨 재즈드라이브를 내놓았다.

집드라이브는 3.5인치 FD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기억용량이 무려 70배나 된다. 집드라이브 디스크에는 1백M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웬만한 용량의 그림이나 동영상 파일을 전부 담을 수 있다.

재즈드라이브는 집드라이브보다 2배 정도 두껍지만 2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서 디스크 한장이 웬만한 하드디스크와 맞먹는다.

미국 이메이션사도 97년말 기존 3.5인치 1.44MB 디스켓의 83배인 1백20MB급의 슈퍼디스크 LS120을 출시, 아이오메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제품은 대용량 저장매체로서는 유일하게 3.5인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와 겉모양이 똑같은 데다 기존의 FD를 읽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PC용 플로피디스크를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큰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PC가 486급 이상이라면 누구라도 대용량 보조기억장치를 설치해 쓸 수 있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