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4일 서울시장선거가 국민회의 고건(高建),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후보의 양자 대결구도로 사실상 확정되는 등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여야는 이번 선거가 새 정부출범후 석달만에 실시되는 전국규모의 선거로 향후 정국주도권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아래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서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석달간 국정운영, ‘환란(換亂)’, 정계개편 등이 주요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서울시장후보로 내정된 고건전국무총리의 입당식을 갖고 거당적인 지원과 필승을 다짐했다.자민련은 이날 오후 지방선거대책협의회를 열어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기초단체장후보를 내정하는 등 선거준비를 가속화했다.
한나라당은 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서울시장후보추대 및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최병렬전의원을 서울시장후보로 확정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