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용(李甲用)민주노총위원장은 “앞으로 정부와 사용주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시위와 파업을 점차 강화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절정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4일 발매된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정부와 사용주들은 경제위기에 따른 고통분담을 거절하고 노동자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투쟁계획을 밝혔다.
그는 실업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재벌해체와 재벌총수들의 재산헌납을 요구하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정경유착 근절과 군비축소 그리고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층에 대한 징세강화 등을 요구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거의 모든 분야를 사실상 통치하고 있어 한국을 경제식민지로 만들고 있다”면서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며 정부가 IMF와 재협상, 불합리한 요구를 뿌리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우리를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