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중국 태국 몽골 등 5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프로복싱대회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심양섭 세계복싱협회(WBA) 부회장은 4일 베이징에서 “5개국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7월11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북한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오호순 부회장 등 5명의 북한권투협회 관계자, 웨이지중 중국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5일 베이징에서 만나 개최합의서에 조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성사될 경우 북한에서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철수 등 4명의 남자선수와 2명의 여자선수가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남북한 차원이 아닌 범아시아복싱협회(PABA)가 주최자인데다 중국측이 적극 지원하고 있어 성사될 것으로 본다”며 “대진료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북한이 상식선에서 응한다면 합의서 조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