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가 큰 30대 상장사(은행 제외)중 4월말 현재 외국인의 지분이 30%를 넘는 기업이 9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순위 26위인 삼성전관은 일본 NEC사가 소유한 7.60%를 포함, 외국인 지분율이 54.14%에 달했다.
자산순위 2위인 삼성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42.26%로 국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14.27%를 크게 웃돌았다. LG반도체는 LG전자가 최대주주(지분율 70.57%)지만 이중 칼텍스사가 질권(質權)을 가진 26.56%를 포함할 경우 외국인지분율이 35.39%였다.
증감원은 4월말 주가를 기준으로 외국인들이 자산순위 30대 상장기업의 지분을 모두 50% 이상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9조8천7백46억원이라고 밝혔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