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내음을 가슴 깊은 곳에서 풍겨내는 향나무같은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나무같은 남자’ 신무림제지㈜ 기획관리팀의 홍승섭씨(26). 아트지생산업체인 이 회사에 96년말 입사, 인터넷과 해외업계지 등을 뒤져 국제 펄프시장과 제지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좋은 종이’라는 월간 제지정보지를 혼자서 펴내고 있다.
“펄프값이 올랐지만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1·4분기에만 100% 매출이 늘었습니다. 영국과 남미에도 수출을 개시했죠.”
4년제 대학의 유일한 제지 관련학과인 강원대 제지공학과 졸업. IMF시대에도 취업걱정이 없는 후배들을 보면 대견스럽다고.단지 ‘펄프’란 단어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영화는 ‘펄프 픽션’.
1m72/64㎏/춘천 출생/육군 병장제대/서울 답십리 누나댁 거주/취미〓수영/혈액형〓O형/최근 읽은 책〓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애창곡〓‘내가 만일’/E메일주소〓freenet@moorim.co.kr
〈박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