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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진단결과 보는 법]혈당치 높으면 당뇨 의심

입력 | 1998-05-05 21:46:00


요즘 직장마다 정기건강진단이 한창이다. 그러나 진단결과표를 봐도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건강진단 결과를 알아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혈압검사〓‘최고’는 심장이 최고로 수축했을 때의 혈압. ‘최저’는 심장이 이완됐을 때의 혈압이다. 수축기 140, 이완기 90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판정. 일반적으로 이완기 수치가 더 중시된다.

▼요(尿)검사 △요당〓핏속의 당분이 소변에 섞여나오는 양성일 땐 당뇨병일 위험이 크다. △요단백〓양성일 경우 신장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요잠혈〓소변 속에 피가 섞여 있으면 신장 요도의 이상이나 전립선질환이 있을 위험이 크다.

▼혈액검사 △혈색소〓혈액 안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검사. 기준치보다 낮으면 빈혈. ㎗당 남자 17g, 여자 16g까지는 대부분 검사 전 물을 먹지 않아 농도가 높게 나온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이상이면 적혈구증가증 폐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혈당〓공복시 혈당치가 ㎗당 1백40㎎이상이면 당뇨병으로 판정. 50㎎이하면 저혈당증일 위험이 크다. △총콜레스테롤〓㎗당 1백30∼2백60㎎이 정상. 2백60㎎이상이면 동맥경화, 3백㎎ 이상이면 협심증 심근경색, 1백30㎎ 이하이면 영양불량 쇠약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알부민〓간에 이상이 있으면 양이 뚜렷이 준다. △GPT GOT 감마GPT〓모두 간세포가 깨지면서 나오는 효소. 간이 어느 정도 파괴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GPT나 GOT 치수가 각각 1백이 넘으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감마GPT는 특히 알코올에 민감. 정상수치는 11∼77. 며칠 과음하면 77을 넘을 수 있으나 다른 수치가 정상이라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김광원소장, 이화여대 목동병원 내과 이한주교수)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