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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현대 박재홍 7호-LG 조인성 「대타홈런」

입력 | 1998-05-06 06:42:00


LG 천보성 감독은 다른 감독들에겐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서울이 홈이라 신인자원이 넘치기 때문이다.이는 5일 잠실 OB전에서도 그대로 입증됐다. LG는 8회 2사까지 이경필의 투구에 눌려 병살타 3개에 주루사 2개를 저지르며 0대3의 완봉패를 눈앞에 두었다.

천감독은 주자 1,2루에서 포수 최고 계약금(4억2천만원)을 받은 신인 조인성을 대타로 내세웠다. 볼카운트 2볼에서 이경필의 가운데로 쏠린 공을 끌어당긴 것이 왼쪽담을 살짝 넘기는 3점홈런으로 동점. 이는 시즌 6호 대타홈런.이어 연장 10회 LG공격. 1사만루에서 OB의 바뀐 투수 강병규의 빠진 공이 박종호의 오른쪽 종아리에 맞았다. 통산 7번째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LG가 4대3으로 역전승.

어린이날을 맞아 홈런7개가 터진 가운데 17년만에 통산 관중 5천만명(5천만4천5백50명)을 넘어선 이날의 프로야구는 마산에서도 짜릿한 뒤집기쇼가 펼쳐졌다.

쌍방울은 6대7로 뒤지던 9회 무사만루에서 조원우의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윤재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8대7로 쌍방울의 승리. 쌍방울은 7연패 뒤 2연승.

인천에선 선두 현대가 박재홍의 7호 홈런을 타고 한화를 6대3으로 꺾었다.

광주에선 해태가 1대1로 맞선 6회 1사2루에서 박재용의 오른쪽안타로 결승타점을 뽑은 뒤 이호준의 2타점 왼쪽안타로 삼성을 4대3으로 꺾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실점(1자책)했지만 팀의 7승을 모두 지켜냈다. 7세이브로 구대성(한화), 파라(삼성)와 구원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방어율은 0.44로 여전히 1위.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