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6일 1백여개의 유령회사를 차려 수백억원대의 가짜어음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혐의로 김용구(金容九·56) 용남(容南·42)씨 형제 등 어음사기단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서류심사도 없이 어음을 교부해준 D은행대리 남모씨(33)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하고 가짜어음 판매책 박윤범(朴允範·39)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김씨 형제 등은 백지어음을 장당 1백60만원씩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3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권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