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해외진출 한국야구선수의 날. 박찬호(LA다저스)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이상 주니치 드래건스), 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 이들 해외파 ‘빅5’가 일제히 출전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오전 8시5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승 사냥에 나선다. 그는 4일 피츠버그전에서 허리통증으로 5이닝만 던지고 물러났지만 물리치료와 보강훈련으로 7일 불펜피칭까지 마친 상태.
플로리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지만 올해 주전 12명을 트레이드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7일 현재 11승21패로 동부지구 꼴찌. 플로리다 선발투수는 왼손 헤수스 산체스. 1승1패 방어율 2.63의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신인. 박찬호의 적수가 되기는 힘들다.
일본에선 ‘거인의 희망’ 조성민이 투수 로테이션상 이날 주니치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2일 야쿠르트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내며 다승(3승) 승률(1.000) 탈삼진(35) 방어율(1.05)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그는 올시즌 신인왕 0순위 후보. 지난달 14일 주니치전 첫 선발등판때 이종범에게 2루타를 맞은 빚을 갚겠다고 벼르고 있다.
2군에서 몸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상훈도 이날 1군에 올라올 전망이다. 호시노감독은 우선 2군경기에서 2,3이닝 던져본 뒤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9일 요미우리전 빅카드에 이상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소방대장 선동렬은 주니치가 앞서거나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경우 언제라도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