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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전철역은 물고기 「바다」…30㎝넘는 잉어도 나와

입력 | 1998-05-07 20:05:00


중랑천 범람으로 침수된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의 물빼기 및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30㎝가 넘는 잉어 등 민물고기가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침수 당시 유입된 물을 따라 들어온 물고기들은 주로 10㎝ 이하 크기의 붕어가 대부분으로 5일 역무원 김덕진씨(29) 등이 붕어 잉어 등 20여마리를 잡아 중랑천으로 돌려보냈다.

태릉입구역 심웅규(沈雄圭·41)역장은 “하계역 면목역 등에서도 물고기가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작업반원들도 “승강장 안에 고인 물 위로 물고기들이 뛰어 오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중랑천이 정말 깨끗해진 것 같다”고 반기기도 했다.

〈하태원·하정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