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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부, 우울증 진단 日에 피해자 보상 재촉구

입력 | 1998-05-08 19:17:00


舊일본군 위안부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한 중국인 여성 6명이 전후 50년이상 계속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겪고 있는 ‘심적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원고측 변호인은 “이에 따라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히 배상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아키타(秋田)대 의학부 정신과의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원고측 여성 6명에 대해 세계적인 임상진단 기준을 사용해 진단한 결과 나왔다.

진단결과에 따르면 해당 여성 전원이 △중급이상의 불안과 우울증 △어떤 기억에 대해서는 특이할 정도로 선명하지만 앞뒤의 맥락이 연결되지않는 기억의 단편화 △잦은 악몽 등 PTSD의 전형적인 증세를 보였다.

의사인 구와야마 노리히코(桑山紀彦)는 “50년이 지났지만 할머니들의 증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같은 증세는 환자가 타인에게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거나 상대로부터 사죄 등 보살핌을 받을 때 가벼워진다”며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이 증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