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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민간부문 「파업 종식법」 통과

입력 | 1998-05-08 19:39:00


덴마크 의회는 지난 11일간 전국을 마비상태에 빠뜨린 민간부문의 총파업을 끝내도록 명령하는 법안을 7일 밤 통과시켰다.

파업 종식법이 가결됨에 따라 ‘6주일간의 유급 휴가’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온 민간부문 근로자들은 이날 자정부터 일터에 복귀해야 하며 명령을 어기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8일은 덴마크의 국경일이라 실질적인 법률적용은 9일부터 시작될 예정.

교통 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등 거의 모든 민간 부문에서 50여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이번 파업으로 덴마크 전국이 11일째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 85억크로네(약 1조7천6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제출한 파업종식법이 처리되는 동안 의사당 밖에는 정부의 노사문제 개입에 반대하는 1천여명의 노조원들이 몰려들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코펜하겐DPA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