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국(FAA)은 7일 보잉 737 여객기 구형모델의 연료기관 전기배선장치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각 항공사에 명령했다.
FAA는 96년 발생한 TWA 800기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형 보잉 737기의 날개부분에 있는 연료통을 지나는 전기배관에 전기스파크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들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FAA의 이번 명령은 앞으로 7일 이내 혹은 다섯차례의 비행을 실시하기 이전에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
점검 대상 항공기는 보잉 737―100 및 737―200으로 현재 1백52대가 운행중이다.
FAA는 보잉 747 및 767기에 대해서도 60일 이내에 같은 내용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