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위원회는 재정경제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소속 부처에서 독립시켜 경제사회연구회 등 5개 연합이사회 소속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또 올해 연구기관 경상경비를 20% 삭감하고 유사중복 기능 정비를 통해 전체인력의 10%(1천8백명)이상을 감축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 경영혁신 2차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 시안을 발표했다. 기획예산위는 공청회 의견을 토대로 25일 정부안을 확정한 후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인문사회계 연합이사회는 경제사회연구회(원)와 인문사회연구회(원) 등 2개이며 총리실 산하기관으로 설립된다.
과학기술계 연합이사회는 기초과학연구회(원) 산업응용연구회(원) 과학기술정책연구회(원) 등 3개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기관으로 신설된다.
기획예산위는 출연연구기관의 물리적인 통폐합 대신 유사중복 기능을 대폭 정비, 기능이 사라지는 기관은 하반기부터 해당예산의 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