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천4백22개 파출소 중 3백여개가 통폐합되고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의 과(課)계(係)조직이 통합조정된다.
경찰청은 10일 실제 치안수요에 맞춰 경찰의 기구와 인력을 재배치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관할지역이 1㎢이하이고 상주인구가 1만명이 안되는 지역의 파출소를 통폐합 하는 등 현행 파출소 운영방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읍 면지역 파출소가 상당수 폐쇄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지역에는 112순찰차를 배치,‘이동파출소’를 운영하게 된다. 또 경찰관 1명이 가족과 함께 상주하면서 민원접수 업무 등을 수행하는 ‘출장소’운영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방청과 경찰서의 과와 계를 지역별 치안특성과 업무량, 근무인원 등을 고려해 통합조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광역시를 제외한 경찰서의 ‘보안과’는 폐지하고 그 대신 권역별 ‘보안수사대’를 신설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밖에 민생 치안부서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기 위해 지방청장에게는 경감이하, 경찰서장에게는 경사이하의 인원에 대해 자체 조정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