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이지만 초여름날씨. 비가 와 고온다습할 땐 백선이나 완선이 기승을 부리고 햇빛이 강하게 내리쬘 때는 햇빛으로 인한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강한 햇빛은 피부노화 기미 주근깨 잔주름을 일으키고 노인성 관절염과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
▼일광 화상〓살갗이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 후 발개지면서 가렵고 물집이 생기는 병.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외출하는 것이 예방법. 물집이 생기면 얼음이나 찬 우유, 오이 등으로 찜질하면 호전된다.
▼광과민성 피부질환〓화장품과 스킨로션을 발랐을 때나 특정 음식을 먹고 난 뒤 햇빛을 쬐면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온몸이 가렵고 붓는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바르거나 방사선치료. 햇빛을 피하고 물집이 생겼을 땐 냉찜질.
▼일광 두드러기〓햇빛에 노출된 지 몇 분 내에 두드러기가 나고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긴다.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응달에서 쉬거나 냉찜질을 하면 낫는다.
▼백선과 완선〓피부에 기생하는 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질환. 백선은 부위에 따라 △족부(발)△수부(손)△두부(머리)△체부백선(몸통 부위)으로 나뉜다. 족부백선은 바로 무좀. 발을 깨끗이 씻고 항진균제 분말을 뿌려 예방하는 것이 중요.
실내에선 실내화를 신고 여성은 맨발에 샌들을 신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무좀 때문에 발이 짓물러 통증이 올 경우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 다른 부위의 백선도 몸을 청결히 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 완선은 주로 젊은 남성의 사타구니에 생긴다.
(도움말〓성피부과의원 홍남수원장 02―922―3723, 가톨릭대의대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교수 02―789―1233)
〈이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