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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佛월드컵]태극전사 「마무리 담금질」 돌입

입력 | 1998-05-11 19:46:00


“월드컵 16강을 향해 본격적으로 달리자.”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일본과 네덜란드 프로리그에서 뛰고있는 주축 멤버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대망의 월드컵 16강을 향한 마무리 담금질에 들어갔다.

11일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를 비롯해 하석주(세레소 오사카) 김도훈(빗셀 고베) 등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진출 ‘3인방’과 네덜란드에서 활동중인 노정윤(NAC 브레다)이 대표팀에 합류함으로써 한국대표팀은 본격적인 출전채비를 갖추게 됐다.

유럽 전지훈련에 이어 지난 9일까지 강릉에서 합숙훈련으로 체력을 정비한 한국대표팀은 이날 낮 12시 타워호텔에 모여 마무리 합숙훈련을 위한 결의를 다진 뒤 오후 4시부터 잠실보조구장에서 달리기와 체조 등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프랑스 프로리그 후반기 12경기에서 4골째를 장식한 ‘날쌘돌이’ 서정원(스트라스부르)이 12일 합류하면 한국월드컵대표팀은 엔트리 22명이 모두 포진하게 된다.

한국 월드컵 전사들의 컨디션은 현재 최상. 다만 수비수 이상헌이 허벅지에 약간의 부상이 있어 곤란을 겪고 있을 뿐이다.

한국대표팀은 프랑스월드컵까지 남은 약 한달 동안 부분 전술과 팀전술을 더욱 가다듬으며 조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

또한 자메이카 체코 중국 등과의 실전 평가전을 통해 본선 상대인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를 꺾을 전술을 연마하게 된다.

한국대표팀 차범근감독은 “엔트리 전원이 모이게 됨에 따라 16강 진출을 위한 전술 훈련을 본격적으로 할 방침”이라며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집중훈련으로 반드시 목표달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6일과 19일 두차례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자메이카월드컵대표팀은 12일 오후 9시30분 입국한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