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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객 「소호혜성」 지구나들이…망원경으로만 관측 가능

입력 | 1998-05-12 19:24:00


아마추어 천문가들을 열광시켰던 헤일―봅혜성(97년) 햐쿠타케혜성(96년)에 이어 또 하나의 혜성이 지구를 찾아왔다.

혜성의 이름은 ‘소호’(SOHO), 코드명은 ‘C/1998J1’이다. 6일 이 혜성을 처음 발견한 미국 해군연구소 소속 천문학자 S 스테젤버그는 자신이 일하는 프로젝트를 본떠 혜성의 이름을 지었다.소호란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발사한 태양관측위성이자 프로젝트명.

소호혜성은 당초 우리나라 전역에서 12일부터 6월초까지 맨눈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급격히 어두워지는 바람에 망원경으로만 관측이 가능하다고.

소호혜성은 태양과 10도 이상 각도가 벌어지는 12일 이후부터 일몰 직후(오후 8시 전후 30분간) 서쪽 하늘에 낮게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