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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구조조정안]양회·정유지분, 외국인에 매각

입력 | 1998-05-12 19:24:00


쌍용그룹은 쌍용양회 쌍용정유를 포함 그룹 주력기업의 지분이나 사업장,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 올해중으로 외국자본 10억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쌍용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하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외국투자가들이 원하는 모든 내용을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쌍용은 쌍용양회의 쌍용정유에 대한 지분(28%)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거나 정유의 증자과정에 외자를 유치하는 한편 양회의 사업장 또는 사업권 일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또 쌍용투자증권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서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모두 없애는 한편 지분율을 3% 이하로 낮춰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비주력기업에 대한 매각과 통폐합작업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용평리조트와 서울 삼각지 민정학원 부지, 은화삼골프장 등 이미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매물과 ㈜쌍용 본사 건물, 양회 대구공장 등을 일괄매각이나 부분매각 등 매입자가 원하는 매각방식을 택해 처분키로 했다.

쌍용은 이를 통해 주력업종을 2,3개로 줄이고 2002년까지 6조5천3백억원의 부채를 상환,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198%, 2001년 175%, 2002년 159%로 각각 낮추고 내년 말까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하기로 했다.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