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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기는 건강정보①]알뜰 의료이용법

입력 | 1998-05-12 19:24:00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의료기관 이용법, 간단한 질병에 대한 자가 치료법, 만성병 자기관리법….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이기는 올바른 건강정보를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인의협) 제공으로 매주 수요일 싣는다.》

의료는 일반적으로 알뜰 이용이 어렵다. 그러나 몇 가지 정보를 활용하면 제한적이나마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첫째, 자신과 가족을 잘 아는 주치의를 정해 진료를 받으면 검사의 종류를 줄일 수 있다. B형 간염보균자가 피로감으로 주치의를 찾는다면 의사는 꼭 필요한 간기능검사만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사에게 가면 모든 검사를 다 하려고 할 것이므로 의료비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또 보험에서는 초진 진료비가 재진 진료비보다 비싸다.

둘째, 무조건 큰 병원부터 찾을 필요는 없다. 물론 질병 자체가 중하거나 특별한 의료장비와 수술이 필요할 경우 당연히 큰 병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소한 문제로 큰 병원부터 찾는다면 낭비다. 의료보험 수가상 똑같은 투약이나 검사를 받더라도 대학병원에서는 총진료비의 55%를 내야 하지만 개인의원에선 30%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셋째, 결핵 치료나 예방접종은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 특히 결핵치료는 국가에서 모든 약을 무료로 제공한다.

넷째, 될 수 있으면 평상시 진료를 이용한다. 공휴일진료 응급진료 야간진료는 항상 가산금액이 붙는다.

다섯째,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기 전에 조기 치료하는 것이 비용절감의 지름길이다.

서 홍 관(인제대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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