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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14일 4승 재도전

입력 | 1998-05-12 19:24:00


박찬호(25·LA다저스)가 14일 오전 11시35분(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4승에 도전한다.

허리부상 공포증 때문에 공을 마음놓고 뿌리지 못해 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박찬호로서는 부활쇼를 펼치는 셈.

박찬호는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이를 악물고 있다. 중단했던 러닝도 다시 시작했고 평상시와 똑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박찬호는 12일 프랭크 조브박사 클리닉에서 5시간여 정밀검진을 받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심리적인 위축감이 문제. 박찬호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이를 떨쳐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는 12일 현재 18승17패이지만 팀타율(0.265)은 내셔널리그 5위.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1회에 약한 박찬호는 3할대를 치고 있는 1, 2번 더그 글랜빌과 그레그 제프리스를 경계해야 한다. 또 정교한 타격의 밥 애브루와 홈런타자 리코 브로그나도 주의해야할 선수.

마운드 상대는 9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디딘 그린. 통산 15승15패의 그린은 올해는 3승2패, 방어율 3.92를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전에 한차례 등판, 8이닝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적이 있어 4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