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Homeless)들을 위한 신문, 홈리스 신분증, 홈리스 축구단….
대규모 실업사태와 함께 우리 일상생활속에 파고든 실직홈리스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전화’(회장 심철호·沈哲湖)는 13일 실직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국내 민간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실직자신분증을 만들었다.
다음주 발대식을 가질 사랑의 전화 ‘홈리스자립단’ 단원증이 될 이 신분증은 ‘내힘으로 벌어 자립하고 싶은 실직자’임을 증명해 주기 위해 고안된 것.
신분증 소지자는 사랑의 전화가 발행하는 월간 시사교양지 ‘BI 세상사람들’의 정기구독자를 확보하거나 가두판매를 통해 권당 3천원인 판매수익금 전액을 받게 된다.
‘사랑의 전화’는 또 실직 노숙자들에게 취업정보와 무료급식소 등을 소개하는 무료 소식지 ‘홈리스 뉴스’를 15일부터 매주 발간한다고 밝혔다.8절지 4쪽분량에 5천부씩 발행될 이 소식지는 인력시장 및 일자리를 안내한다.
〈권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