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특별공연 난타 〈SBS 밤12·10〉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넌버벌 퍼포먼스(Non Verbal Performance)’장르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난타’의 97년 공연실황. 주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리듬과 안무가 무한대로 펼쳐진다. 도마치기의 정교한 연주와 주방기구를 이용한 파리잡기, 박수하기, 페트병을 이용한 음악적 효과들이 다이내믹한 구성을 이룬다.
[다큐]
▼다큐멘터리 대한민국―재벌 50년 무한 팽창의 이력서〈KBS1 밤10·15〉
건국후 50년, 재벌을 빼놓고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역사를 쓸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의 재벌은 막강한 역할을 해왔다.그 재벌이 지금 한국전쟁이후 최대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도마에 올라 있다. 해방직후 ‘귀속재산불하와 원조경제상의 특혜’와 60년대 조국근대화의 기치아래 조성된 재벌탄생 기반, 그리고 70년대 재벌의 탄생과 80년대의 문어발식 경영확장, 90년대의 정경유착 실태를 하나하나 더듬어본다.
▼5·18특집 다큐스페셜―사라진 사람들〈MBC 밤11·00〉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은 다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도 자식의 시신을 찾지 못한 수많은 어머니들이 있다. 과연 암매장이 이뤄졌는지, 광주교도소에서 구타 질식 등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시체는 어디에 있는지, 80년 5월27일 계엄군이 도청에 진입하면서 사살된 사람은 과연 몇 명인지? 심층추적의 결과를 기대해보자.
[영화]
▼어비스〈SBS 오후3·20〉
감독 제임스 카메론. 주연 에드 해리스, 마이클 빈. 89년작. 올해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휩쓴 ‘타아타닉’의 카메론 감독이 84년 ‘터미네이터’ 이후 연이어 쏟아낸 SF영화 시리즈 중 하나.‘어비스’는 심해라는 뜻으로 깊은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이 볼 만하다. 미 해군 핵잠수함이 원인불명의 침몰사고를 당해 구조대가 투입된다.
하지만 생존자는 아무도 없고 잠수함에서 신비한 해저생물만 발견한다. 구조대는 해저생물을 당시 소련군의 비밀병기로 여기고 핵탄두를 수거해가는데….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MBC 밤12·20〉
감독 장길수. 주연 최진실 김윤경. 91년작. 4세때 스웨덴에 입양된 수잔의 자전적 영화. 해외 입양아들의 힘든 삶을 그렸다.1966년,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가난에 못이긴 어머니는 네살짜리 유숙을 입양시킨다. 아무것도 모른 채 스웨덴으로 입양된 유숙. 수잔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그러나 힘겨운 삶이 시작된다.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소외감. 결국 양모의 가혹한 매질에 수잔은 13세에 자살을 시도한다. 방황속에서 18세가 되어 자립을 한 수잔은 친모를 찾아 나서고….
[교양]
▼인간대학―만병통치약 우리 밥상위에 있습니다〈KBS1 오전 10·15〉
상지대 한의학과 김달래교수가 우리의 음식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들려준다.돼지족발과 부자, 닭과 인삼, 소주와 오이…. 우리 전통음식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중화의 개념을 다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