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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실책 수사]김인호씨 18일 영장

입력 | 1998-05-15 19:29:00


김영삼(金泳三)정부의 경제실책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해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지법은 국회가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상정하지 않고 이날 폐회함에 따라 16일 강전부총리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해 18일 영장실질심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지법은 검찰이 18일 김전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같은 날 영장실질심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전부총리와 김전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이들을 구속하는 선에서 외환위기 수사를 일단락짓기로 했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과 관련, 출국금지된 이인희(李仁熙)한솔그룹 고문과 조운해(趙雲海)강북삼성병원 명예이사장, 조동길(趙東吉)한솔제지 부회장 등 경제인 7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이날 해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고문이 사업자 선정 비리에 직접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고문이 22일 한솔제지 중국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한솔그룹측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이 6월말까지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전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하기로 했다.

〈조원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