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는 15일 총리공관을 방문한 농부들에게 “인도는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침 인디아투데이지와의 회견에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핵폭탄이 침략을 위한 무기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그는 ‘핵무기로 선제공격을 하지는 않는다’는 인도정부의 입장이 바뀌었는지 여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인도의 핵실험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핵무기 경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모든 국가에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보복 핵실험 실시를 막기 위해 15일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 미국 고위사절단은 파키스탄측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본부·뉴델리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