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대학유치를 위해 울주군 두동면 일대 1백50여만평에 지정한 대학촌부지가 개발계획 사전발표로 땅값이 치솟아 대학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부산 춘해대는 이 대학촌부지 매입을 검토해왔으나 땅값이 평당 20만원 안팎이어서 포기하고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에 울산캠퍼스를 짓기로 하고 12일 기공식을 가졌다. 춘해대는 학생 1천6백80명 수용규모의 캠퍼스를 99년3월 개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북 경산의 대경전문대도 대학촌부지 내에 캠퍼스를 건립하려다 땅값이 비싸다며 건립계획을 최근 포기했다.
이밖에 울산전문대도 “대학촌부지에 제2캠퍼스를 건립해달라”는 울산시의 요구를 외면한 채 동구 화정동에 캠퍼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