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98월드리그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쿠바에 참패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쿠바 아바나 스포츠시티체육관에서 펼쳐진 A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작년 대회 준우승팀 쿠바에 0대3(7―15, 5―15, 3―15)으로 무너졌다.
첫세트 시작부터 상대의 강한 스카이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1대14에서 후인정 대신 장병철을 투입,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주도권을 빼앗긴 한국은 2세트 이후에도 파벨 피미엔타(2m08)를 중심으로 한 쿠바의 장신벽과 가토(1m92)의 탄력 넘치는 공격에 속수무책, 힘없이 주저 앉았다.
한국은 17일 쿠바와 2차전을 가진 뒤 23,24일 대구에서 스페인과 홈경기를 벌인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