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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전야제 2萬여명 참석…「그날의 정신」기려

입력 | 1998-05-17 19:21:00


5·18 민주화운동 18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역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와 국회의원, 유족회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참석자 헌화, 정수만(鄭水萬)5·18민중항쟁유족회장의 경과보고, 김총리서리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묘역을 순례하고 유영봉안소에 분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6시부터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시민 학생 등 2만여명이 참석,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80년 그날의 항쟁정신을 기렸다.

이날 전야제에서는 김자연무용단의 넋풀이와 KBS 어린이합창단 공연에 이어 아시아인권헌장 선언대회에서 채택한 ‘아시아인권선언문’이 낭독됐다.

또 5·18단체 대표와 어린이의 ‘5월횃불 점등식’과 함께 5·18당시의 횃불시위 차량시위 등이 영상으로 펼쳐졌고 노래패 공연도 계속됐다.

이어 ‘인권 화합 평화’를 주제로 한 희망의 메시지가 낭독됐으며 시민 학생들의 ‘5월의 노래’합창으로 전야제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 전국의 시민 사회단체회원 등 1만여명이 5·18묘역을 참배했으며 시내 일원에서는 시민걷기대회 특별천도재 주먹밥나눠먹기 행사 등이 열렸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