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28)이 통쾌한 역전 3점홈런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동방불패’ 선동렬(35·이상 주니치 드래건스)은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10세이브포인트(2구원승 8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센트럴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종범은 17일 밤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4대5로 뒤지고 있던 6회말 2사 1,2루에서 요코하마 투수 요코야마의 제4구 높은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이종범의 이날 홈런은 나고야돔구장 개장이래 1백호째 축포.
이종범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315로 끌어 올렸다. 이종범은 3회에도 유격수앞 내야안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종범은 1회 볼넷으로 1루에 진루했으나 후속타자 2루수 플라이때 1루복귀가 늦어 횡사했다. 5회엔 2루수 플라이로 아웃.
7대6으로 앞선 9회 무사에 등판한 선동렬은 5타자를 맞아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나머지 3타자를 삼진 하나와 범타 2개로 처리해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방어율 0.60.
선동렬은 선두 이시이를 2루 땅볼, 2번째 타자 스즈키를 2루 라이너 아웃으로 처리하며 손쉽게 마무리하는듯 했다. 그러나 이어 등장한 로즈와 고마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상황을 맞았었다.
선동렬은 요코하마가 승부수로 내보낸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용병대타 마라베와의 끈질긴 승부끝에 삼진으로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손’이상훈(27)은 7대5로 앞선 7회 무사에 등판했으나 4타자를 맞아 3안타 1실점 1보크를 기록하며 강판당했다.
선두타자 이시이에게 왼쪽 안타를 맞은 뒤 보크를 범해 2루 진루까지 허용한 이상훈은 로즈에게 2루타를 내줘 1점을 뺏긴뒤 고마다에게 다시 왼쪽 안타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화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