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터뷰/이강래 정무수석]『선거앞두고 어깨 무겁다』

입력 | 1998-05-18 19:03:00


―정무수석에 임명된 소감은….

“대통령께서 뭔가 지침을 내리실 것이다.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정국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통보받았는가.

“오늘(18일) 오전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로 통보받았다.”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했는가.

“청와대 일부 수석들의 자리바꿈이 있을 것이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했다. 그러나 내 문제는 알지 못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왜 정무수석을 바꿨다고 생각하나.

“내일 오전중 대통령께서 들어오라는 말씀이 계셨다. 김대통령을 뵙고 지침을 받아야 한다.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정무수석자리가 중책인데….

“어깨가 무겁다. 현재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관계가 원만치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께서 누구보다 정치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충실히 보좌하는 것이 비서의 역할이라고 본다.”

―정계개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무슨 그림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 정계개편을 추진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선거결과와 향후 야당의 태도 등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윤영찬기자〉